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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정말 잘 구현한 멀티버스 세계 속 감동

by Bellone 2023. 1. 29.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출처 다음영화

*스포주의가 필요한 글입니다.

 

리뷰에 앞서

 마블 세계관 속 멀티버스 세계를 너무 만끽한 나머지 멀티버스를 잘 표현한 영화가 있다고 친구가 추천해주기에 보았다. 중국계 할리우드 버전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 영화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양자경 배우님이 주연으로 나오셨다. 마블에서 조차 구현해내기 힘들고 설명하기 힘든 멀티버스를 이 영화에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까 정말 기대된 상태로 보게 되었다. 스포일러가 다분한 글이니 영화를 보고나서 리뷰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출처 다음영화

줄거리

 주인공 '에블린'은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힘겹게 남편 웨이먼드랑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남편과 자신의 딸 조이와의 사이도 그리 좋지 않았고 특히 자신의 아버지를 챙기기에도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계속 어긋나는 길로 가려는 딸을 보며 '에블린'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국세청으로부터 까다로운 검사를 준비하면서 빨래방 일도 하면서 딸의 동성애자 애인 커밍아웃에 남편은 계속 무슨 말을 하려고 하고 자신의 아버지는 밥을 달라 재촉하는 엄청난 상황 속에서 '에블린'은 하나 하나 일을 해나가고 결국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에블린'에게 상처를 받은 딸 '조이'는 원래 국세청에서 조사를 받을 때 통역 역할을 해주기로 했지만 자신의 동성 애인과 가버리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 '웨이먼드'와 국세청으로 향하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성격이 변한 듯한 웨이먼드가 '에블린'에게 멀티버스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감사를 받던 도중 갑자기 멀티버스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아직 적응을 하지도 못하고 이해도 안가는 '에블린'은 조금씩 조금씩 이 세계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계를 알기에 시간은 촉박했다. 바로 자신의 딸 조이의 형상을 한 악의 신 '조부투바키'가 세상을 망치려하고 있었고 특히 자신 '에블린'을 찾으려고 했기에 엄청난 위험 속에서 즉각 멀티버스 세계를 억지로라도 이해하고 적응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지고 만다. 이후 다른 세계의 나와 정신을 잇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이를 다른 세계의 내가 만들었다는 것을 웨이먼드를 통해 듣게 된다.

 

 여태 제대로 해온 것도 없고 지금도 매우 복잡하고 참담한 현실에 처해있던 '에블린'이었기에 계속 자신이 인류를 구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회피하고 도망다니려 한다. 조부 투바키는 '에블린'을 잡기 위해 계속 공격을 시도해오며 웨이먼드가 중간에 계속 구해주지만 점점 자신을 옥죄어 오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압박에 포기하려는 순간 웨이먼드의 위로와 응원에 힘입어 각성을 하게 된다. 결국 공격을 버티고 조부 투바키를 직접 만나게 된 '에블린'. 조부 투바키는 검정 도넛에 세상 모든 것을 넣으려 하고 있고 그것을 막아야하지만 '에블린'은 자신이 현재 처한 현실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기에 조부 투바키의 말에 점점 현혹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조이와 자신의 남편과의 모든 추억을 보게되면서 자신의 전생에서 자신이 엄청난 배우가 되어 유명해지는 모습을 무척 갈망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조부투바키와 싸우게 된다. 결국 또 한 번 각성을 한 '에블린'은 마침내 모두를 사랑으로 무찌르고 조이를 구출해낸다. 다시 원래의 현실로 돌아온 '에블린'은 친절과 사랑으로 가족을 대하게 된다.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출처 다음영화

SF에 재미와 감동까지 멀티버스인 영화

 아니 이게 무슨 내용이지 싶은 초반 스토리에서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아!! 이게 그래서 있었구나!"하는 감탄사가 계속 나오는 떡밥 회수에 재밌는 쿵푸와 무술과 공포감까지 선사하는 이 영화 대박이다. 왜 초반에 주인공을 제일 밑바닥까지 밀어붙이는지도 뒤에서 알 수 있었다.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이고 내용 자체도 신선해서 확실히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마냥 지루할 수도 있는 스토리일 수 있는데 이걸 중간 중간 액션도 넣고 코미디도 넣고 하면서 짬뽕을 시켜놓아서 지루할 수가 없었다. 특히 조부투바키로 나오는 인물이 멀티버스세계에 자신의 정신을 다 뿌려놔서 정말 이것저것 활용을 잘 하는데 모습을 계속 바꾸다 보니까 입고 있는 옷이나 화장 등이 진짜 웃긴 게 나올 때도 많다. 

 

  마블의 멀티버스와는 또 다른 멀티버스기에 확실히 별개의 느낌이라 이 영화는 이 영화만의 설정으로 재밌게 봤다. 보통 중국의 느낌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약간 보기 꺼려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 영화는 오히려 스토리를 잘 설정해서 그런가 중국계 배우들의 연기와 스타일이 더욱 좋았다고 느꼈다. 

 

 자신의 모든 결정들이 결국 자신에게 정말 힘든 현실을 갖게 해주었기에 현재 자신의 처지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에블린'에게 다른 세계 속 자신들은 무척이나 더 나은 존재로 보였고 특히 유명한 배우가 됐던 하지만 웨이먼드를 거절했던 그 세계 속 '에블린'은 자신이 꿈꿔왔던 자신의 모습이었기에 더욱 끌렸을 것이다. 

 

 누구나 후회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지만 이에 그냥 맹목적으로 회의감만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더욱더 자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녀이기에 그 어떤 모든 것들 모든 공간이나 순간들이 아무리 다 있다 해도 결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의 진실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된 그녀다. 그래서 이를 사랑으로 해결한다는 근본적이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된 것 같다. 정말 영화의 제목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딱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와 이래서 영화 제목이 이렇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출처 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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