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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 총몽

by Bellone 2023. 2. 5.

알리타 배틀엔젤
출처 다음영화

*스포일러 주의

 

영화리뷰하기 전

 <알리타>는 키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다. 예전부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총몽>을 영화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이를 만들어 냈다. 201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언뜻보면 애니메이션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영화이고 SF판타지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영화이다. 사이버 펑크 세계관 속 사이보그의 이야기이며 어두컴컴한 영화 속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매력을 지닌 주인공이 아주 돋보이는 영화이다. 

알리타 배틀엔젤
출처 다음영화

줄거리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 그리고 공중도시를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 이 두 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를 바탕으로 하며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 알리타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의사인 이도의 보살핌으로 알리타에게 새 삶을 선물한다. 모든 기억을 잃었었기에 세상에 궁금한 게 많았다. 휴고라는 또래 소년을 놀다가 만나게 되는데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이도 박사는 알리타가 혹여나 다칠까 싶어 휴고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둘은 그럼에도 자주 만나게 된다. 사람의 몸의 일부분을 기계로 바꾼 반기계인간이 많은 시대이고 이 고철도시에는 밤마다 여성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이 위험한 때에 손에 피를 묻힌 상태로 집에 들어오는 이도 박사를 우연히 알리타가 발견하게 된다.

 

 의심을 하던 알리타는 사실 이도 박사가 헌터 워리어라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하면서 밤마다 여성들을 구하고 다녔던 것이다. 어느날 하필 이도 박사가 어떤 여성을 구하려다 함정에 빠지게 되고 이 여성은 진범들과 함께였기에 속을 수 밖에 없었다. 박사가 죽을 위기에 쳐하지만 이때 알리타가 매우 민첩한 몸놀림과 힘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이러면서 알리타의 기억 속 한 자리에 번뜩 자신이 99번이라고 불리며 달에서 전투를 하던 장면이 떠오르게 된다. 또 어느날 휴고가 친구들과 함께 알리타를 데리고 URM이라는 우주선이 추락한 곳에 가게 된다. 우주선의 문은 알리타에게 반응하며 열렸고 그 안에는 광전사의 몸이 있었다. 고철도시에서 만들 수 없는 기술이 무척 발달한 곳에서 만든 광전사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도 박사는 사실 알리타가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알리타는 자신이 URM의 광전사 출신이었고 공중도시인 자렘을 습격해 이곳을 지배하는 노바를 제거해야하는 임무를 맡았던 사이보그였다. 이도 박사를 공격했던 범죄자들이 고철 도시에서 모터볼이라는 스포츠를 주최하는 벡터와 연관이 있었다. 알리타의 힘이 보통이 아닌 걸 알게 된 노바는 그루위시카라는 범죄자를 보내 다시 죽이고자 한다. 

 

 이도 박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헌터워리어에 자진 등록한 알리타는 결국 술집에서 그루위시카랑 맞붙게 되고 치열한 격전 끝에 팔과 다리가 모두 잘리게 된다. 죽을 뻔한 알리타에게 결국 광전사의 몸을 이식해주고 휴고와의 일로 인해 모터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근데 사실 이 모터볼 경기는 알리타를 죽이기 위한 경기였으며 휴고와 이미 사랑에 빠진 알리타는 휴고의 안좋은 상황이 나타나자 바로 휴고에게 달려간다.

 

 휴고의 잘못된 행동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휴고는 결국 누명을 쓰고 헌터워리어에게 사냥을 당하게 되는데 이를 알리타가 저지하며 휴고에게 새 기계 몸을 주게 된다. 복수를 위해 알리타는 벡터를 찾아가고 올바르지 않은 선택으로 인해 벡터는 죽이지만 휴고를 잃게 된다. 

알리타 배틀엔젤
출처 다음영화

액션과 CG가 살린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확실히 2019년 영화인 만큼 다른 여타 SF판타지 장르, 사이버펑크 장르의 영화들과는 기술력면에서 매우 뛰어났던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사람과 CG기술이 가미된 사이보그들이 바로 옆에 있더라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기술력과 이를 잘 활용한 각종 액션 장면들이 참 볼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눈에 너무 집중한 건지 알리타의 눈이 너무 크다. 그리고 이해불가능한 신체구조 구현들도 나온다. 또 보는 건 좋았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 뇌가 이게 뭐지 싶을 정도의 스토리였던 것 같다. 마지막 휴고의 선택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와 더불어 작위적인 연출은 영화의 수준을 낮추었던 것 같다. 

 

 앞으로 2편이 나올 예정이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기에 1편의 결말이 더욱 아쉬웠던 것 같다. 빨리 2편이 나와서 알리타의 복수를 봤으면 좋겠다. 2편이 나오게 되면 1편에 이어 연속으로 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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