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 놀라운 영상미를 즐겨라

by Bellone 2023. 1. 15.

아바타물의길
출처 다음영화

영화 이야기에 앞서

 <아바타 : 물의 길>은 2009년 <아바타>이후로 자그마치 13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후속작을 총 4개나 준비하였고 벌써 4편 중반을 촬영 중이라고 한다. 판도라라는 행성에서의 다른 대륙이며 다른 부족이 사는 곳에 찾아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아바타 : 물의 길>이다. 2009년의 <아바타>에서 더 어떻게 영상미가 좋아질 수 있을까 싶었지만 확실히 많은 것이 발전된 지금 더욱 또렷해진 영상과 높아진 CG기술을 통해서 진짜 눈을 어디에 놔둬도 좋았던 것같다.

 

*스포일러가 짙은 리뷰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보고난 후에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바타물의길
출처 다음영화

줄거리

 제이크는 <아바타> 1편에서의 일로 인해 숲 부족에서의 족장이며 영웅을 호칭하는 '토루크 막토'가 되었고 이들을 위협하는 인간들은 사라졌으며 네이티리와 함께 자식들과 평화로운 시간들을 지내고 있었다. 자식은 로아크, 네테이얌, 투크티리와 함께 제이크가 존경하던 그레이스 어거스틴의 딸인 키리까지 4명이다. 자식들끼리도 상당히 많이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식들과 같이 지내는 한 명은 스파이더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의 적이었던 쿼리치 대령의 아들이 있었다.

 

 그렇게 쿼리치 대령의 아들이지만 이들과 같이 지내면서 완전히 나비족화가 되어가는 스파이더와 함께 지내고 있던 와중 또다시 인간의 침략이 시작된다. 죽은 줄만 알았던 쿼리치 대령은 영혼을 아바타에 옮기는 기술을 통해서 전의 기억을 가진 채 새롭게 탄생했고 이런 방식으로 쿼리치 대령의 부하들 또한 재탄생하게 된다.  

 

 인간들의 공격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제이크의 노력 또한 계속된다. 하지만 점점 인간들의 과학력에 밀리는 자신을 목도하게 되고 결국 인간으로부터 부족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토루크막토'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숲 부족에서 나오게 된다. 특히 자신의 아이들이 놀다가 쿼리치 대령 집단에 걸리는 바람에 인질로 잡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구해내고 멀리 떠나 물 부족인 멧카이나 부족이 있는 곳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스파이더를 구해내지 못하게 된다.

 

 인간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쳐 나온 영웅이었던 '토루크막토'가 자신과 가족을 받아달라며 찾아오니 멧카이나 부족의 족장인 토노와리와 로날은 이들을 받아주게 된다. 이후로 멧카이나 부족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터득해나가며 자잘자잘한 사건들을 겪게 된다. 특히 인간인 제이크로 인해 아이들의 손가락이 5개라는 이유로 놀림받거나 이곳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서 위기감을 불어일으킨다.

 

 하지만 곧 다시 쿼리치 대령이 스파이더와 툴쿤 사냥꾼들과 함께 제이크 설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니게 된다. 이로 인해 많은 부족들이 피해를 보지만 그럼에도 제이크의 위치를 얘기하지 않는다. 결국 툴쿤을 통해서 유인하여 제이크를 찾아낸 쿼리치 대령은 또다시 이들의 자식들을 위협하여 제이크를 불러내게 된다.   

 

 결국 제이크와 쿼리치 대령과의 싸움이 시작되고 이 과정에서 제이크의 가족이 힘을 합쳐 이 시련을 이겨내게 된다.

아바타물의길
출처 다음영화

아쉬움과 즐거움

 즐거움도 있지만 아쉬움도 남는 영화이다. 호불호가 그만큼 갈리는 듯 보였다. <아바타>에 이어 역대급 영상미를 보여주며 진짜 눈이 즐겁긴 했는데 정말 아쉬운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 나온 스토리는 그냥 연말 관객들을 눈물나게 하는 한국 영화의 전형적 가족이야기 같은 이야기였다. 또한 영상미 즉 영상의 화면에서 보여지는 미적인 부분들은 참 좋았지만 1편에서 볼 수 있는 웅장함은 줄어들었다. 툴쿤들이 단체로 나오길래 와 이거 또 여러 인간들 부대랑 단체로 뜨겠구나 했더니 무슨 함선 1대랑 제이크 가족들이랑 툴쿤 한마리랑만 싸우고 뒤에서 부족들은 뭘하는지 모르겠고 그렇다. 

 

 스토리는 한마디로 "로아크, 제발 말 좀 듣자"다. 로아크는 제이크의 아들로 진짜 말을 안듣고 거의 모든 사건은 이 로아크로부터 터진다. 영화보는 내내 답답한 역할을 취하는 로아크이다. 나름 왜 그런 성격이 되었는지 설명해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해가 안가는 스토리이다.  뭔가 앞으로 나올 후속작들 때문인가 설명을 길게 하지 않고 딱 여기까지인 느낌이다. 뭔가 떡밥들이 풀리지 않은 채로 끊겨서 상당히 찜찜한 기분으로 영화관을 나왔던 것같다. 

 

 이러한 스토리에 자그마치 3시간 1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래도 재밌게 본 이유는 영상미인 것 같다. 정말 해양 다큐를 찍는 듯한 느낌인 이 영상미는 이후에 CG를 위해서 어떻게 촬영했는지도 찾아보게 만드는 이유였던 것같다. 판타지에는 정말 엄청난 상상력을 가미하면 나오는 그 뛰어난 영상미를 즐길 수 있기에 판타지 영화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아바타 : 물의 길>은 확실히 그 장점을 잘 살리는 것 같았다. 앞으로의 후속작을 기대하며 <아바타>를 다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보려 한다. 

아바타물의길
출처 다음영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