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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럼라인> : 하나의 밴드, 하나의 소리

by Bellone 2023. 2. 5.

 

드럼라인
출처 다음영화

*스포일러 주의

 

영화얘기에 앞서

 2003년에 개봉한 영화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 개봉했던 영화를 보았다. 드럼으로 시작해서 드럼으로 끝나는 이 영화는 <위플래쉬>와는 또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았다.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대학들끼리의 밴드 경연대회를 그린 내용이다. <아바타> 시리즈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등 유명한 영화들에서 주연을 맡았던 조 샐다나 배우의 어렸을 적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스포일러가 다분한 내용이므로 영화를 보고 나서 리뷰를 보면 좋겠다.

드럼라인
출처 다음영화

줄거리

 닉 캐논 배우의 역할 '데본 마일즈'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드럼을 좀 친다는 천부적인 재능을 익히 자신도 알고 있기에 애틀란타 A&T대학에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대학이다. 기고만장할 것이다. 이런 기고만장할 신입생들을 위해 대학에 도착한 학교 버스 앞에 밴드부 선배들이 줄 서 있는다.

 

 초장부터 기합을 단단히 넣기 위해서 학교에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바로 2주간의 신입생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시작된다. 각 악기의 팀장을 맡는 선배들이 각 악기 별로 모아서 훈련을 하게 된다. 이때 '숀'이라는 드럼 전담 선배가 등장한다. 드럼 라인의 리더이자 리더 중에서도 강한 리더이다. 

 

 자신의 실력이 전부 다라고 생각하는 '데본'과 자신의 실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팀의 일원으로써 한 몫을 하라는 '숀'의 대립이 시작된다. '데본'은 자신의 드럼 실력이 뛰어나기때문에 이곳에 왔고 그렇기에 선배의 가르침과 군기잡는 각종 일들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밴드부의 등급을 나누는 실기 시험이 다가온다.

 

 P1 ~ P4까지의 등급을 주는 실기 시험인 만큼 '데본'의 주변 친구들은 잔뜩 긴장한다. P1만이 실제 공연하는 필드에 나갈 수 있으며 나머진 모두 대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본'의 차례가 주어지는데 '데본'은 악보를 한 번도 보지 않고 연주를 마친다. 사실 '데본'은 악보를 볼 줄 몰랐던 것이다. 

 

 다음은 시즌 대회 첫 번째 시합. 드럼 단체에서 솔로 드럼으로 대표인 '숀'이 솔로 드럼 파트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를 시기 질투하던 '데본'은 시합 전에 '숀'에게 당당하게 솔로 드럼치겠다고 해놓고 선뜻 자신의 순간이 왔을 때 나서지 못하자 결국 '숀'이 앞장서게 된다. '숀'이 먼저 치고 있던 도중에 맘에 안 들었던 '데본'은 같이 나와서 듀엣 드럼으로 연주를 하게 된다. 

 

 이 시합이 끝나고 이들의 단장이었던 '리'단장은 매우 화를 내게 되고 대회곡이 정해진 순간 '숀'이 '데본'에게 악보를 보고 연주를 시키는데 이를 하지 못한다. 항상 제멋대로 행동하는 '데본'을 밴드부는 환영하지 않게 되었고 결국 퇴출 위기에 놓이고 만다. 자신을 돌아보게 된 '데본'은 결국 '숀'에게 악보를 보는 법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하고 애틀란타 A&T 대학만의 특별한 노래도 만들어내게 된다. 

 

 마지막 시즌, 전국 대학이 참여하는 경기에서 항상 앞다투어 1,2위를 쟁취하던 라이벌인 모리스 대학과 공동 우승을 하게 되고 대표 주전의 저익 대결이 시작된다. 압도적인 경기력과 구성으로 결국 애틀란타가 이기게 되고 성공적으로 영화가 끝난다. 

드럼라인
출처 다음영화

귀가 즐거운 영화

 사실 줄거리에서 좀 내용을 안 말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데본'과 애틀란타 응원단의 일원 중 한 명이자 '데본'이 바로 반해버린 '라일라'와의 연애 스토리이다. 드럼이 중점인 내용이다 보니 팀 전체에 관한 이야기만 하였지만, 영화 속에서 '데본'과 '라일라'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데본'에게 다시 드럼 스틱을 잡게 하고 드럼치는 일을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장본인이 '라일라'이기도 하고 '데본'이라는 캐릭터가 드럼말고 사랑에 빠진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라일라'의 역할이 영화 속에서 필요한 순간에만 등장했던 것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데본'의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진짜 집중을 하고 보았는데 <위플래쉬>만큼의 집중도를 주는 영화는 아닐 수 있어도 확실히 드럼 비트를 좋아하는 나에게 귀가 즐거워질 수밖에 없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뭔가 드럼만으로 이루어진 팀의 매력 또는 전체 밴드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귀가 즐거운 것도 있지만, 눈이 즐거운 부분들도 있다. '라일라'와 응원단 전체가 선보이는 댄스도 정말 멋있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비록 옛날 영화라 하더라도 찾다 보면 보이는 좋은 영화들이 많다. <드럼라인>은 그 중 하나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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