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성이 짙은 글입니다.
리뷰에 앞서
나우유씨미 1편을 보고 난 후에 너무 궁금한 부분들이 많았다. 왜 이런 일을 딜런이 시작한 것인지, 포 호스맨의 기원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궁금하였다. 바로 이러한 궁금증들을 2편에서 바로 풀어준다. 그렇기에 스포성이 짙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리뷰를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화려함과 눈을 속이는 마술들이 주를 이룬다. 기존 1편에서 헨리 리브스라는 여자 마술사역을 했던 아일라 피셔 배우가 개인 사정때문에 룰라 역으로 리지 캐플란 배우가 새롭게 여주인공으로 나왔다. 이 부분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배우가 바뀐 점을 풀어갈지도 궁금했었다.
악당의 등장
사실 1편에서는 악당이라고 칭할만한 진짜 악당이 없었던 느낌이다. FBI는 악당으로 치기엔 매번 포 호스맨에게 당하는 느낌이 더 강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악당이 등장한다. 바로 1편에서 아서 트레슬러 역의 마이클 케인 배우가 다시 돌아와 월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배우와 함께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막강한 부를 가진 이들이 매번 어려움을 겪어도 해결해내던 포 호스맨을 상대로 어떻게 어려움에 빠트리게 할지 그 상상력이 궁금했는데 진짜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이들을 곤경에 빠트린다. 특히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이 사람이 악당은 맞긴 한데 얘도 악당 같고 얘도 또 악당 같은데 뭐지 싶은 그런 인물들이 있다. 또한, 악당뿐만 아니라 포 호스맨 내에서의 갈등도 이들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게 한다.
이런 재대로 된 악당의 등장과 더욱더 깊어지는 포 호스맨 내의 갈등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을 놓치지 못했던 것 같다. 기존에 되게 긴 머리였던 포 호스맨에서의 작은 리더 느낌을 풍기던 다니엘 아틀라스가 이번에는 아예 반삭을 한 머리로 나오며 영화를 보면서 이 머리를 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고생이 심했구나 싶은 그런 느낌도 받게 된다.
눈이 즐거운 놀라움의 연속
확실히 1편에서도 놀라웠지만 2편도 이 마술쇼에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마술쇼를 봤을 때 그냥 오오 정도의 감탄사만 내뿜던 그런 마술들도 영화관에서 영화로 그것도 획기적이고 상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보여주다 보니까 진짜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제일 마지막 월터와 트레슬러를 속이기 위해서 진행했던 마술쇼에서 주인공 다니엘 아틀라스가 보여주는 비를 멈추는 신이 된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마술쇼는 진짜 엄청났다.
영화를 두 번 세 번 보면서 마술들과 기교들을 하나하나 이해해 보았었는데 진짜 이야기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 중간마다 이 마술쇼들의 떡밥들이 있었던 것이다. 영화 속에서도 속이더니 영화를 보는 관객까지 속이는 영화가 진짜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나우유씨미2는 특히 카드마술에서 화려한 손기술을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잭 와일더의 역할이 더욱 돋보이던 게 아닐까 싶다. 같이 영화를 보았던 친구들도 잭 와일더의 매력에 빠졌었다고 하였다. 잭 와일더를 연기하는 데이브 프랭코 배우의 외모도 이에 한몫한 것같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셔터 아일랜드>와 같은 영화들과 더불어 또 반전의 영화라고 추가할 만한 영화인 것 같다. 진짜 이게 뭐지 이게 뭐지 하는 마음이 요동쳤던 것 같다. 나름 범죄 SF영화인 만큼 관객들로 하여금 범인이 누군지 또는 그래서 얘가 뭐했는데??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많았다. 이런 궁금증을 아예 부숴버리는 판을 깨버리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도 "와 이게??"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던 거 같다.
리뷰를 마치며
이 영화는 나이대와 상관없이 눈을 즐겁게 하고 싶고 이런 마술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라서 1편을 보고 2편을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1편에 관해서 다른 리뷰나 간단한 유투브 영상을 본다면 바로 알고 2편을 볼 만큼 2편은 연결되는 이야기는 맞지만, 마술도 다르고 보여주는 쇼도 다르기에 2편은 또 2편대로 즐길 수 있다고 장담한다.
3편이 제작 중이기에 정말 기대되는 나우유씨미 영화이며 지금 나우유씨미는 왓차,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이런 플랫폼을 이용해서 시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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